최지현 upih04@naver.com
2015.10.20
[앵커멘트]
경기도에선 요즘 민원을 기다리지 않고 발굴해 해결해주는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민원을 접수해야지만 받을 수 있는 행정 서비스에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바뀌자 반응도 좋습니다. 최지현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인복지시설이 덩그란히 세워져 있는 외진 도로.
경기도 찾아가는 기동해결단이 진입과 보행에 문제가 없는지 도로 상태를 자세히 살핍니다.
불과 한 달 전만해도, 곳곳은 파손되고. 무너진 과속방지턱에.
비뚤어져 엉뚱한 곳을 비췄던 도로 반사경까지.
구급차 한 대 지나가기도 버거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위협했던 도로였지만 지금은 말끔히 보수됐습니다.
[인터뷰] 묘전스님/승가원 자비복지타운 원장
위급상황에서 다니기 힘들어도 시골이니까 우리가 감수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2월 달에 경기도 감사부서 공무원들이 와서 불편한 거 없냐고 그러면서 (지금은) 해결을 속 시원히 다 해주셨어요.
경기도가 지난 1월 `기업애로 기동해결단`을 출범시키고 도와 시군 감사부서에서 기업 등을 찾아가 크고 작은 애로사항을 발굴해 해결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문제는 즉석에서, 시간이 걸리는 사안은 관리카드를 두고 끝까지 해결하는 게 원칙입니다.
공무원들의 부정부패가 사소한 민원에서부터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 부서 직원들이 나섰습니다.
[인터뷰]전본희/경기도 감사관
일반 부서에서는 감사를 의식합니다. 그래서 감사 때문에 될 수 있는 것도 소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감사부서)는 과감하게 법규를 잘 검토해서 최대한 도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훨씬 더 효과적이면서도 많은 일을 해줄 수…
최근까지 5백여 건을 발굴해 360여 건을 해결했습니다.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서 해결하자는 행정 서비스의 정책적 전환이, 도민들의 가려운 부분을 찾아 긁어주고 있는 셈입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