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2015.10.30
[앵커멘트] 흐드러지게 핀 꽃과 곱게 물든 단풍,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풍경인데요. 가을 정취는 물론 이색적인 볼거리가 가득한 경기도 내 수목원으로 최창순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울긋불긋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나무들이 가득한 남한강변
강이 휘감아 도는 양평엔 들꽃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동화 속으로 들어간 듯 장미로만 이루어진 야외 정원과 장난감 병정이 지키고 있는 미로 정원까지
곳곳에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 조형물들이 있어 친숙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엇보다 산책길을 따라 아기자기하게 피어있는 야생화와 허브, 들꽃들은 가을의 한 가운데로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유은주 서울시 시흥동
연인들이 와서 보기에 굉장히 아름답게 잘 꾸며 놓은 것 같아요. 가을 날씨도 좋고 한데, 완연한 가을도 느낄 수 있고 굉장히 좋았어요.
이천에는 공룡을 볼 수 있는 이색 수목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육식공룡인 티아노사우르스와 새를 닮은 데이노니쿠스, 카스모사우루스 등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20여 종의 대형 공룡과 곤충 모형에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pip)[인터뷰] 김용성 서울시 은평구
다른 데 없는 공룡이 있으니까 아이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와서 볼 수 있고 더 신기해하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자꾸 만져보려고 하고 어떤 때는 좀 무서워하고, 또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450여 종의 진귀한 다육식물이 가득한 온실은 어른들에게 인기만점
거미줄 같은 솜털이 나와 가시를 덥고 있는 환락과 얼핏 보기에 돌처럼 생겼지만 하루에 3시간만 꽃을 피운다는 리톱스는 다른 곳에선 보기 어렵습니다.
해마다 50만여 명이 찾는 경기도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가을꽃과 가을나무들이 한창입니다.
가을꽃의 대명사 국화를 비롯해 구절초와 쑥부쟁이, 물억새 등이 곳곳에 피어있고 가을에 빼놓으면 섭섭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도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합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