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2015.11.23
[앵커멘트] 지난 메르스 사태는 우리 사회에 공짜 점심은 없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선 평상시부터 준비가 돼 있어야 하는데요. 경기도는 감염병의 상시대응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습니다. 보도에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메르스가 발생한 후 180여 일이 지났지만 마지막 환자에서 바이러스가 재검출됨에 따라 종식일은 알 수 없는 상황
하루 평균 중동지역 여행 입국자가 1천여 명에 달하고, 그 중 의심신고도 2~3명씩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상시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경기도는 이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9월 발표된 국가방역체계 개편방안에 따라 도 단위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전문가 등이 모여 대응시스템의 문제점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녹취]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교수
지금 이게 어려운 건 사실 기존의 체계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대응하려니 어려운 거거든요.
[녹취] 김양리 의정부성모병원 교수
결핵도 그렇고 메르스도 그렇고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에볼라도 그래서 의료기관 내에 감염내과를 전공하는 전문의가 상시 근무하는 게...
이날 회의에선 현실과 맞지 않는 대응지침이 지적됐고, 감염내과 전문인력 확보와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감염병 관리 전담조직 확보 등이 중점 논의됐습니다.
도는 중앙의 긴급상황실과 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를 연계한 즉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상황 발생 시 권역별 역학조사 기동팀과 민관합동 감염병 자문 상시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민관의료 협력위원회가 구축이 돼서 컨트롤타워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적인 일이 가능했던 거거든요. 같은 위원회를 저희가 좀 지속적으로...
이밖에 도는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9년까지 음압병상 127개를 확보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하겠단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