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은
2015.11.26
[앵커멘트] 재능과 끼를 가진 장애인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선보이는 경기도 장애인 타악경연대회가 수원에서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이 장애를 딛고 놀라운 기량을 선보여 감동적인 무대가 됐다고 하는데요. 오소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앞을 보지 못하는 다섯 명의 단원들이 펼치는 환상적인 타악앙상블.
눈은 보이지 않지만 손끝에 정성을 담아 화려한 음악을 빚어냅니다.
이들은 바로 경기도 장애인 타악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팀입니다.
[인터뷰] 조용섭 시각장애우
이 음악을 통해서 모두가 마음이 좋아지지 않습니까,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화합을 이루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독특한 타악 공연이 이어집니다.
계속되는 현란한 연주에 박수가 절로 나오고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심동아 고양시 일산동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여기다 투자해서 공연을 보여줬나 싶어서 그 자체만으로도 과정들이 제가 보이거든요. 저희 아이들 뿐 아니라 여기 참가한 팀 자체가 나와서 공연 보여주는 자체가 감동이에요.
경기도와 도장애인복지관이 지난 2009년부터 해마다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 장애인 타악경연대회.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높여주고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인터뷰] 배윤희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교육지원팀장
문화예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 분들을 위해서 내년에는 전국대회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장애를 뛰어 넘어서 문화예술분야에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신체의 한계와 사람들의 편견은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 앞에서 장벽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습니다. 경기GTV오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