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2015.11.26
[앵커멘트] 중국산 김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업체가 경기도 단속망에 걸려들었습니다.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재료로 만든 불량 김치도 있었습니다. 김장 따로 안하시고 사서 드시는 분들은, 색이나 맛을 유심히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화면으로 확인 해보시죠.
창고 안에 김치 상자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모두 중국산.
하지만 이곳에서 상자만 바꾸는 일명 박스갈이 수법으로, 국내산 김치가 돼 시중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아예 원산지나 제조일자를 알 수 없게 투명 비닐에 담은 채로 유통시킨 업체도 있습니다.
중국산 김치는 국내산 김치보다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업체들은 김장철을 특히 노렸습니다.
중국산과 국내산 김치는 꼼꼼히 살펴보면 육안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배추 자체가 조직이 연해서 물컹물컹하고 배추 속을 보면 무채도 거의 없습니다.
또 유난히 붉은색이면 중국산으로 의심해 볼 수가 있습니다.
[싱크] 안한승/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용인수사센터장
(중국산 김치는)천일염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 소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강한 짠 맛이 나고 강제로 숙성을 시키기 때문에 신맛도 상큼한 맛이 아니고 매우 강한 신맛이 납니다.
유통기한이 2년 넘게 지난 재료로 양념장을 만들어 판매한 곳도 적발됐습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김장철을 앞두고 도내 김치와 젓갈류 유통업체를 단속해 불량김치와 불량재료를 유통시킨 위반업체 25곳을 적발하고 21개 업체를 검찰에 넘겼습니다.
도특사경은 이 같은 불량 김치 제조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