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11.30
[앵커멘트] 경주에 있는 석굴암은 훼손을 막기 위해 4년 전부터 유리로 봉해졌죠. 만약 이 석굴암에 직접 들어가본다면 어떨까요?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 경기도의 첨단 기술을 만나 실현됐습니다. 보도에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조경제박람회장에 마련된 체험전시관
차례가 되자 3D 장비를 쓰고 텅 빈 부스 안을 조심스레 걷습니다.
마치 앞에 장애물을 만난 것처럼 깜짝 놀라기도 하고,
신기한 듯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며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인터뷰] 김민성 단대부고 3학년
제가 어디에 있는지 좀 헷갈렸는데 신기했죠.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바로 앞에서 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되게 디테일 했고...
체험객들이 들어간 가상현실은 국보 24호인 경주 석굴암으로 2011년부터 유리로 막혀 일반 관람객은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
이에 착안한 경기도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실시간 실내위치 추적 기술과 3D 가상현실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장비만 쓰면 실제 석굴암 내부를 탐험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교구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센터장
앉아있거나 서있어야 되거나, 사실 진짜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그런 실제 체험을 하고 싶을 때는 그걸 뒷받침해주는 기술이 없었는데 저희는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겁니다.
박람회에는 이 외에도 정부와 지자체,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가해 지난 3년 간의 창조경제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장비를 언제 어디서나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센서와 반려동물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단말기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