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12.02
[앵커멘트] 갈등만 빚던 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경기도가 연합정치, 연정을 시도한지도 1년이 됐습니다. 그 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이를 더 공고히 할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오갔는지 최창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경기 연정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이를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모인 토론회 현장
포문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가 열었습니다.
이 부지사는 연정의 성과로 메르스 사태의 효율적인 대응과 생활임금조례 같은 여야가 대립하던 정책의 합의를 꼽았습니다.
[녹취] 이기우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연정이 가동했기 때문에 가능한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게 아니었으면 이런 협력 네트워크 구축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또 이 부지사는 연정이 지속적인 동력을 얻기 위해선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지적은 전문가들의 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pip)[인터뷰]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경기도 연정에 관한 기본 조례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 경기도 연정도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지만 여타 다른 광역단체에도 연정의 필요성이 많이 있거든요.
토론자들은 기존 갈등만 빚던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시도라는 것에 동의했고, 이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선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정권이나 다수당의 변동 등에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제도의 고착화와 시민사회로 파급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남경필 경기도지사
내적으로는 저희가 더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고요. 국회 차원의 입법, 중앙 차원의 제도 개선 이런 것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정치 혁신으로 평가 받고 있는 경기연정이 안정적으로 정착돼 타 지자체의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