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5.12.03
[앵커멘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연합정치 ‘연정’의 닻을 올린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반신반의 하던 시선도 있었지만 이제 남 지사하면 ‘연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년이 지나니, 지방정치는 물론 한국 정치 역사에도 적지 않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경기연정의 1년 성과, 짚어봅니다.
[리포트]
후보시절부터 연정론 구상을 밝혔고.
선출 된지 8일 뒤, 첫 여야 정책협의회가 열리면서 실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경기도 연정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합니다.
[싱크]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제가 활성화 되고 일자리가 늘어나고 복지가 탄탄해지고 협력해서 새로운 통합의 길로 나가는 것이 경기연정의 목표입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지난 해 8월, 경기도의회와의 연정입니다.
그리고 야당이 추천한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를 임명하면서 본궤도에 올라섭니다.
남 지사 취임 1년 즈음에는 ‘교육 연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착한 교복과 꿈의 학교 같은 협력 사업은 이미 실제 시민들 속으로 연정 효과를 퍼트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광역지자체 간 연정까지 지역 안 연정을 넘는가 하면, 정치권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싱크] 문희상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연정 구상을 하시고 바로 그런 걸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하신 점 그것은 아주 중요한 한국 정치 혁신의 계기가 됐다고…”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오히려 야당 의원들의 ‘연정’ 칭찬 일색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연정을 해서 생긴 성과는 도정과, 의정의 변화입니다.
예산편성에도 연정시스템을 도입 해, 의회에 자율 예산 편성권을 주며 관계가 되레 탄탄해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또 메르스 사태 때 경기도는, 연정 체제로 빠른 대응에 빛을 발했고.
생활임금조례 같은 종전의 방식으로는 풀기 어려웠던 정책은 합의로 이끌어 냈습니다.
천2백80만 경기도민의 희망을 품은 경기 연정의 1년 성적표는 갈등과 대치가 아닌 합의와 소통 속에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도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PIP] 신동민 / 경기 수원시 인계동
양쪽의 정책을 하나로 모아서 가장 적합한 정책으로 이렇게 책정을 해서 시행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법률적,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것은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
명과 암이 함께 상존하고 있습니다.
[PIP]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경기도 연정에 관한 기본 조례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 경기도 연정도 정착되는데 도움이 되지만 여타 다른 광역단체에도 연정의 필요성이 많이 있거든요.”
경기 연정 1년. 경기도는 앞으로 연정을 더 공고히 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연정’을 성공의 길로 이끌어 가는가, 이것은 경기도를 넘어 이제 대한민국의 역사로 기록될 만큼 한 발짝 더 진전했습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