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5.12.04
[앵커멘트]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각광받는 태양광 에너지는 도입 시기에 비해 보급률은 아직 걸음마 수준입니다.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힘을 모아 세운 이른바 ‘햇빛발전소’가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안산의 도서관 옥상을 가득 채운 태양광 발전소
지난 2013년에 설립된 것으로 30㎾의 제법 큰 규모입니다.
1년간 운영하면 1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 만들어지고, 환경적으로 보면 1만6천여㎏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줄고, 소나무 2천여 그루의 공기정화 효과와 맞먹습니다.
이 발전소가 큰 의미를 지니는 건 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모여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수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기후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고, 또 에너지 자립으로 갈 수 있는 것이 태양광 발전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협동조합 방식으로 하면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고 홍보가 되겠다고 생각을 해서...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모인 시민들은 2백여 명
적게는 10만 원부터 많게는 3천만 원까지 작은 출자금이 모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협동조합 1호 햇빛발전소가 생겼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1년 후 2호가 만들어졌고, 3호는 건설 중, 4호는 주차장 건물 옥상에 1호의 10배 규모로 건립했습니다.
[녹취] 남경필 경기도지사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 계신 시민들의 힘입니다. 협동조합을 포함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해주시는 그 모습이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단계라 수익금이 많진 않지만 내년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을 받아서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공익 사업도 추진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런 시민들의 노력에 추진력을 달아줄 관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전력자립도를 70%까지 높이겠단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 달성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