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5.12.11
[앵커멘트] 오래된 건물은 새 건물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환경도 생각하면서 에너지 성능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관공서에서 추진 중인 이른바 ‘그린리모델링’ 사업, 소개해드립니다. 최지현기자입니다.
지어진 지 20년이 넘은 용인의 한 대학교 건물.
최근에 에너지 성능을 높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바꾸는 이른바 ‘그린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수평 차광기를 설치해 빛의 양을 조절해 주고, 두꺼운 3중창 유리가 열 손실을 막아 줍니다.
건물 전체 난방을 해도 개별 난로를 둘 정도로 추웠는데, 그린리모델링 후 따뜻함은 물론 난방비도 확 줄었습니다.
국토부에서 하는 그린리모델링 이자 지원사업을 이용해, 공사비는 5년간 무이자 대출로 부담 없이 해결했습니다.
[인터뷰]전용갑/한국외국어대학교 행정지원처장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자금으로 저희가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기 사업 착수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히 적고, 학교입장에서는 대단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 경로당은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에 참여해 공사비를 들이지 않고도 난방비는 예년에 비해 4분의1가량으로 줄이면서 따뜻한 겨울나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박순옥/포천시 심곡1리
예전에 추웠어요. 외풍이 세고… 그런데 이거 고치고 나서는 외풍도 없고 따뜻해서 좋아요.
이처럼 에너지 효율은 높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공사가 그린리모델링입니다.
기존에는 대부분 공공건물에 일부 적용됐는데, 민간에도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경기도와 국토부, 건축자재 업체 등이 손을 잡았습니다.
경기도와 국토부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기업은 고단열 창호 같은 품질 좋은 자재를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싱크]주명걸/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
시범사업 등의 지속적인 시행을 통해서 민간 부분으로의 조기 확산이 사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 협약을 통해서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민간 부분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 7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그린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