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은 ose2002love@naver.com
2015.12.30
[앵커멘트] 경기도가 도내 오래된 마을 곳곳에 특성을 살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낙후된 지역은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변화했고 흉물로 방치됐던 공터에도 주민들을 위한 쉼터가 조성됐는데요. 오소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정조대왕이 행차를 위해 왕림했던 의왕시 왕림마을.
마을 입구에는 마을의 역사를 표기한 안내사인판이 들어섰고
쓰레기 더미로 방치됐던 경로당 주변의 외부공간은 주민들을 위한 쉼터로 새 단장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애 의왕시 고천동
마을이 관리가 안돼서 지저분했었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져서 어르신, 주민들과 화합돼서 담소도 나눌 수도 있고 예쁜 꽃구경도 할 수 있고 여러모로 좋을 것 같아요.
또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해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했고
노후화된 담장도 고풍스러운 파타일 벽화로 꾸며 마을 전체가 환해졌습니다.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의 생가로 유명한 광주시 서하리마을.
마을미관을 저해하고 악취를 풍겨왔던 공공화장실이
주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토마토 생산지로 유명한 지역의 특징을 묘사해
마을의 담장을 토마토가 터지는 모습으로 표현해낸 디자인과 색채가 눈에 띕니다.
경기도는 지난 2012년부터 낙후된 지역을 살려 주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특성을 주제로 마을을 새롭게 단장하는 건축디자인 개선 시범사업을 운영했습니다.
올해는 총 사업비 5천 6백만 원을 들여
역사가 깊은 의왕시 왕림마을과 광주시 서하리마을의 경관개선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강효석 경기도 건축디자인과 경관팀장
(앞으로도) 주민, 전문가와 함께 기획단계부터 시공, 공사까지 잘 협력해서 아름다운 경관을 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도는 앞으로도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스토리텔링 중심의 건축 디자인 개선사업을 실시해 주민편의 향상과 마을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오소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