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2016.02.01
[앵커멘트] 경기도 싱크탱크인 경기연구원이 도정 연구를 중단해야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올해 운영 예산이 전액 삭감됐기 때문입니다. 최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연구 성과만 4백 여 건
평균 하루 한 건 넘는 연구 성과가 발표될 정도로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에서 올해 운영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연구는 물론, 연구원들도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최용환/경기연구원 노사협의회 노측 대표
장기과제는 6개월 1년, 1년 넘게도 하는 과제들이 있는데 과제를 어떻게 추리느냐도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연구원이 하는 일이 연구과제를 하는 일인데 연구과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굉장히 당황스러운게 문제고…
게다가 이번에 삭감된 예산 대부분이 도정 연구와 직접 관련된 사업들입니다.
나침반 역할을 해줘야 할 연구결과를 중단해야 한다면 도민을 위한 정책 수립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3월까지 예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절반에 가까운 연구 인력들이 연구원을 떠나야 하는 상황.
불안한 마음에 연구가 손에 잡힐 리 없습니다.
[인터뷰] 한영숙/경기연구원 연구원
어쩔 수없이 인력조정이나 이런 얘기가 나올까봐 사실 노심초사를 하고 있죠. 그래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
각종 연구 사업도 축소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이상훈/경기연구원 부원장
우선 정상적인 연구사업을 못하기 때문에 연구원으로서 연구본연의 의무가 안되기 때문에 직무유기 상황이 되고요. 싱크탱크의 도움 없이 추진되는 (도정 관련 사업이)향후의 잘못 진행 됐을 때 그러한 결과들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는…
한시라도 빠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기GTV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