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01.11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한 민간인통제구역, 바로 독개다리 스카이워크 일명 ‘내일의 기적소리’입니다. 한국전쟁 때 폭파된 경의선 상행선의 독개다리를 복원한 곳인데요. 개장 1년 만에 2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휴전선에서 남쪽으로 7㎞ 떨어져 있는 남북분단의 상징, 임진각
이곳엔 한국전쟁 때 폭격으로 교각만 남은 경의선 상행선 구간 중 하나인 독개다리를 복원한 ‘내일의 기적소리’가 있습니다.
경의선 기적소리가 통일을 알리는 기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곳
민통선을 뜻하는 노란선을 지나면 열차 내부처럼 꾸며진 입구가 나옵니다.
양쪽 벽면에 전시된 사진에선 참혹했던 전쟁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밖으로 연결된 105 미터 길이의 다리를 걷다 보면 철로와 함께 교각에 박힌 탄환들이 선명합니다.
[인터뷰] 정기호, 정순용 / 전라남도 여수시
“정말로 이렇게 옛날에 했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너무 감회가 새롭습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인터뷰] 민명기 / 성남시 신흥동
“남북이 서로 잘 해서 통일됐으면 좋겠죠.”
휴전협정 후 1만여 명의 국군포로가 이 다리를 통해 귀환했고, 통일대교 개통 전까지 민통선 이북과 판문점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장소로서 경기도는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통일을 염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12월에 복원했습니다.
임진각을 찾는 외국인과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는 어르신들, 역사를 배우려는 아이들까지 역사 체험장으로 각광받으며 지난해 21만여 명의 다녀갔습니다.
[인터뷰] 조장석 / 경기도 DMZ보전팀장
“임진각이라는 역사적 상징성과 철도라는 콘텐츠를 스토리텔링화 해서 관광객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