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19.08.12
[앵커멘트] 통학차량에 갇힌 아이들이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고가 잊을만하면 일어나면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정부에서 승하차 알림 장치, 일명 ‘슬리핑 차일드 체크’ 의무화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만, 부모들의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첨단 안전 시스템을 개발해, 사고 예방에 나섰습니다. 직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메라에 사람의 움직임이 잡히자 이름과 나이 등 자동으로 신원이 파악됩니다.
얼굴인식 인공지능입니다.
통학차량과 어린이집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차량에 타고 내릴 때 어린이들의 얼굴이 자동 인식 됩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학부모와, 담당 교사, 운전자에게까지 앱을 통해 실시간 승하차 알림이 전송됩니다.
경기도가 이 같은 최첨단 ‘어린이 통학차량 승하차 안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겠다는 겁니다.
[싱크]고인정/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
이번 ‘IT활용 영유아 보육ㆍ안전 실증화사업’을 통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등원에서부터 하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스마트 시스템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경기도 맞춤형 안전보육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이를테면 전자 팔찌 같은 스마트밴드를 이용한 보육안전 시스템도 구축되는데, 이는 어린이집 내에서 낮잠 시간이나 부딪힘 같은 건강 상태를 더 과학적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정부는 올해 4월 어린이 통학버스에 하차 확인 장치 일명 ‘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지난 달 30일까지 경찰청 집중 점검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차량이 400대 가까이 됩니다.
[인터뷰]김영민(아빠), 김도진(자녀, 4살)/화성시 동탄동
지금 하고 있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정책 자체가 원천적으로 안전 사고를 막기에는 조금 어렵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일들이 내 아이에게 생기지 말라는 법도 없고 그런 일들이 정말 제로가 되지 않는 이상…
때문에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는 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
경기도의 최첨단 보육안전 시스템이 이런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지름길이 될지 주목됩니다.
경기도는 올해 실증 사업을 시작하고, 결과를 토대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원, 영상편집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