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9.08.26
[앵커멘트] 교과서에서만 보던 독립운동가의 삶을 직접 보고 체험해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경기도는 도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과 러시아 등 항일·독립운동 거점지를 둘러보는 역사원정대를 운영 중인데요. 중국으로 떠난 역사원정대를 따라가 봤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1932년, 매헌 윤봉길 의사가 물병폭탄을 투척했던 중국 상해의 홍커우 공원입니다.
이곳에 있는 기념관에는 당시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설명과 함께 윤 의사가 사용했던 물병폭탄과 시계, 도장 등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거사 3일 전 윤 의사가 태극기 앞에서 권총과 수류탄을 들고 찍은 사진에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홍서연 /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뵙게 되니까 감회가 새롭고 마음이 울컥하면서도 기쁘고 설렙니다.”
이어 임시정부 요인들의 피난처였던 가흥을 방문해 김구 선생의 삶을 둘러봤습니다.
당시 김구 선생은 가족과 함께 일제의 눈을 피해 이곳저곳을 떠돌며 힘든 피난 생활을 했습니다.
[인터뷰] 윤도현 /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저렇게 작은 집에서 여러 가족들이 같이 생활을 했다는 게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평화로운 분위기인데 그때 당시에 긴박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경기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가의 삶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중학생 역사원정대입니다.
이번 역사원정대에 참여하는 도내 중학생은 1천여 명
33개 팀으로 나눠 3박4일 간 중국 상해, 항주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우스리스크 등 항일·독립운동 거점지들을 두루 살펴보게 됩니다.
[인터뷰] 김주이 /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잘 몰랐던 역사에 대해서 더욱 깊이 잘 알 수 있게 돼서 좋았어요. 다른 애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역사를, 역사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