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19.09.20
[앵커멘트]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DMZ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깊은 토론을 이어갔는데요. 현재 교착상태를 겪고 있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경기북부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분단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시대를 열기 위한 2019DMZ포럼.
이틀간 진행된 포럼에는 남북 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동아시아 다자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제재 국면에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싱크>이종석/전 통일부장관
“남북관계가 우선적으로 발전해 한반도의 평화를 진전시켰던 경험, 북미협상을 진전시켰던 경험을 얘기하면서…남북관계 자율성 회복을 위한 정부의 결단과 지자체에 보다 더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한미동맹의 튼튼한 안보 속에 북한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미국을 설득해 합의한 후 북한과 협상하는 선미후북을 강조했습니다.
<싱크>박지원 국회의원
“우리가 자주성을 가지고 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의 설득과 국내 정치를 위해서도 보수의 설득은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과 6월 판문점 남북미정상 회동 이후 교착된 한반도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습니다.
지그프리드 해커 스탠포드대 교수는 비핵화를 위한 로드맵에 북한이 정상국가로 작동하는 과정도 포함시켜야 한다며 영변 핵 시설 포기와 그에 따른 상응조치부터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 미국에서 온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다자간 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경기 GTV김태희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