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19.09.24
[앵커멘트] 제 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가 한창인데요. 27일까지 46개국에서 출품된 152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기북부 김태희 기자가 주목해야 할 작품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사마를 위하여’.
시리아 내전 중 아이를 출산한 저널리스트가 혼돈과 불안의 한복판에서 딸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목포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를 건너 베를린까지 기차를 타고 횡단하는 청년들.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렛츠피스’(평화하자)를 외칩니다.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박소현 / 감독
“아무리 생각해도 평화를 원하는 것도 이상하고 바라는 것도 이상하고 조금 더 주체적으로 ‘평화를 하자’는 ‘렛츠피스’라는 이름으로…브라질 타악기를 치면 사람들이 집중해주니까 거기서 우리 전쟁 그만하고 평화를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외치면서 다녀볼까”
8년간 북한을 오간 피에르-올리베라 감독의 평양 기록기인 ‘평양 유랑’도 흥미롭습니다.
평양의 관광지, 놀이공원, 농촌 마을과 같은 일상을 담아냅니다.
46개 국가에서 출품된 152편의 다큐멘터리를 즐길 수 있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열렸습니다.
평화, 소통, 생명의 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가 시선을 끕니다.
올해는 특히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보다 2배 많은 64편의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형숙 /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집행위원장
“관객 여러분께서 깊어가는 가을밤에 야외 상영장이라든지 꼼꼼히 눈여겨보시면 멋진 나만의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11회 국제다큐영화제는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27일까지 8일간 펼쳐집니다.
경기 GTV김태희입니다.
뉴스제작 : 경기도북부청 , 영상취재·편집 :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