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19.10.10
[앵커멘트]
경기교통본부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교통본부는 노선입찰제 준공영제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교통공사설립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경기북부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끝자락에 위치한 연천의 한 시골마을.
서울까지 가려면 2,3번의 버스 환승을 거쳐 3시간 가량 걸립니다.
<인터뷰>김현순/연천군 신서면
“여기서 서울 가려면 소요산이나 동두천에서 갈아타야 하니까 굉장히 불편하죠.
게다가 어르신들이 다리가 아파서 절룩거리니까…여기서 바로 가는 게 있으면 좋죠. ”
외진 시골 마을에서 이런 경험은 일상.
적자라는 이유로 버스회사에서는 노선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기도는 이런 소외지역까지 노선을 만들어 운영하는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합니다.
<싱크>이화순/경기도 행정2부지사
“노선입찰제를 기반으로 하는 준공영제를 함으로써 버스의 공공성을 노선이 사유화되지 않고 소유권을 공공이 가지면서 서비스를 좀더 충실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노선입찰제를 진행하게 됩니다.”
경기도형 준공영제인 노선입찰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이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운송 사업자에게 일정기간 버스 운영을 맡기는 제도입니다.
노선입찰제 방식의 버스 준공영제 등 시범사업을 추진할 경기교통본부가 출범했습니다.
이로써 민선 7기 핵심 정책인 교통공사 설립도 탄력 받을 전망입니다.
경기교통공사는 내년 설립계획을 갖고 있는데 경기지역 31개 시군의 버스, 철도 등 을 통합 관리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을 확대하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경기교통본부는 이달 중 광역버스 16개 노선에 대한 입찰공고를 해 운송사업자를 모집하고 내년부터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할 계획입니다.
경기 GTV김태희입니다.
촬영 : 김광석 , 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