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20.01.21
[앵커멘트] 대리운전이나 택배기사 등 쉴 곳이 부족한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경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광주에 설치됐는데요. 이 쉼터에서는 휴식은 물론 법률상담이나 건강 체크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지역에서 처음으로 광주에 문을 연 이동노동자 쉼터입니다.
시내에서 업무와 상업시설이 밀집해 이동노동자가 주로 활동하는 곳에 설치됐습니다.
이용대상은 대리운전이나 퀵서비스, 택배기사 등 대기시간은 긴 반면 휴식공간이 마땅치 않은 이동노동자입니다.
[인터뷰] 한기석 /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경기지부장
“문을 열어놓은 빌딩도 없고 편의점에 가서 앉아 있는데 편의점에서 계속 무한정으로 앉아 있을 수가 없어서 나와서 다시 떨다가 그냥 마지못해 집으로 바로 들어가는…”
195㎡ 규모의 쉼터는 휴게실과 수면실, 상담실, 다목적실 등을 갖췄습니다.
이동노동자들의 근무시간에 맞춰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됩니다.
이 쉼터에서는 휴식은 물론 노동상담과 건강교육, 찾아가는 일자리센터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개소식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동노동자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노동자가 증가하지만 관련 법규나 정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소외되는 측면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중요하게 추구하는 노동존중 사회라고 하는 큰 정말 중요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동형태에 대한 새로운 대안들 또 지원정책들도 필요한 게 분명합니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 안으로 광주에 이어 수원과 하남, 성남 등 총 4곳에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소할 예정
내년까지 13곳 이상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개설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