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20.01.28
[앵커멘트]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아동급식카드’라는 지원책이 있는데요. 경기도는 아이들이 도내 모든 음식점에서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아동급식카드 시스템을 전면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떻게 달라지는지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편의점 앞에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경기지역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1만여 곳 중 편의점이 77%를 차지
제휴된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5곳 중 4곳은 편의점인 셈입니다.
또 일반 카드와는 다른 모양 때문에 아이들이 사용할 때 눈치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강정애 / 음식점 가맹점 사장
“한 명도 안 와요, 나는 저녁에 왔으면 했는데 안 오더라고요. 우리는 저녁에는 밥도 나오고 이러니까 그랬는데 안 와서 못 팔았어요, 하나도.”
경기도가 경기지역 아동급식카드인 G드림카드의 시스템을 크게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음식점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가맹점을 확보했던 기존 방식 대신 BC카드사의 일반음식점 가맹점을 G드림카드에 자동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1만여 곳에 불과하던 가맹점이 12만여 곳으로 대폭 늘어납니다.
오는 8월부터 도내 모든 음식점에서 G드림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 류순열 / 경기도 아동복지팀장
“이제 더 이상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다양한 음식을 섭취함으로 인해서 좀 더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맹점 확대와 함께 기존 마그네틱 카드 모양을 일반 체크카드처럼 바꿔 다른 사람이 알아볼 수 없게 합니다.
또 손쉽게 잔액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