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20.02.11
[앵커멘트]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요. 전염병 막기에도 벅찬 와중에 가짜뉴스와도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녹취] “중국 우한폐렴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우리 정부가 은폐하는 그 현장을 저희가 고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상은 평택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보건소에서 진료대기 중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기사를 인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 사망자로 간주해야 한다며 감염증과 관계없다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에 사망한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았고, 최근 6개월 간 중국을 방문하거나 중국인과 접촉 사실도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데도 불구하고 유포된 허위사실입니다.
해당 콘텐츠를 적발한 경기도는 즉시 평택시에 상황을 알렸습니다.
평택시는 공식 사회관계망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가짜뉴스라고 긴급 공지하고, 경찰서에 사이버범죄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문을 흉내 낸 가짜 문건도 있습니다.
경기지역에서 감염증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는 이 문건, 얼핏 공문 같아 보이지만 부서 이름이나 확진자 정보 등 모든 게 엉터리입니다.
[인터뷰] 김정민 / 경기도 홍보미디어담당관
“가짜뉴스로 인해서 도민, 국민들의 불안감이 많이 조장되고 있습니다. 그 불안감은 결국 정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림으로 인해서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막는 경우가 돼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는 가짜뉴스를 24시간 감시 중인 경기도
가짜뉴스로 적발된 건에 대해선 해당 시·군과 협조해 경찰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윤지성, 영상그래픽 : 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