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20.03.10
[앵커멘트]
마스크 부족 현상으로 곳곳에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9일 도내 마스크 생산 공장을 직접 찾았는데요. 식약처 승인 등 관련 절차가 해결되면 경기도 차원에서 마스크를 대량 생산해 무료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최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
약국들이 즐비해 있는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판매 시간을 맞춰 손쉽게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터뷰]마스크 구매 시민
처음 오셨는데 바로 구매를 하신 거예요?/ 네 / 판매 시간 혹시 알고 오신 거예요? / 아침에 출근할 때 보고 와가지고…
대부분은 ‘품절’. ‘오늘 물량 없음’이란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싱크]약사
“하루 종일 저렇게 ‘마스크 없음’을 유리창에 저렇게 가득 붙여놓아도 계속 문의가…”
인적이 드문 시골 약국도 가봤는데, 역시 판매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다 팔린 상태라 오후에 온 시민들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습니다.
마스크 공급 물량을 늘리는 묘안을 찾기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마스크 공장을 찾아갔습니다.
생산 확대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현재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가장 큰 어려움은 원자재인 필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점.
이 지사는 대안으로 필터 다양화와 필터 없는 마스크의 대량 생산을 제안했습니다.
[싱크]이재명 경기도지사
자재가 없어서 생산을 못하는데 이게 최소한 몇 주는 갈 수도 있잖아요. 그렇죠? / 네 /그럼 그 사이에 생산시설을 놀리느니 거기에 약간 단계가 낮은 거라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다면 이곳은 할 수 있는 거죠? / 네 저희는 가능합니다.
그러면서 식약처 승인 등 관련 절차가 해결되면 경기도가 대량 구매해 무료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단 구상도 꺼냈습니다.
[싱크]이재명 경기도지사
우리 경기도 차원에서 웬만하면 대대적으로 생산해서 무료 공급하지요. 그냥 우리가 생산 의뢰해 가지고 우리가 사서, 그것을 나눠주지요…. 그거 준비합시다.
마스크 생산 확대에 필요한 공장 증설을 위한 규제 합리화나 경기도 이음 일자리를 통한 인력수급 대책 등 다른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이는 마스크 생산 확대에 필요하면 경기도가 재정과 규제 완화, 행정력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뜻입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류민호, 영상편집: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