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ih04@naver.com
2020.03.12
[앵커멘트]
코로나19를 함께 이기자며 서로를 격려하는 움직임이 경기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도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최지현 기자가 그 따뜻한 현장,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원에 위치한 한 통닭집.
주방에서 닭을 튀겨내는 조리가 한창입니다.
갓 나온 바삭한 치킨을 한가득 상자에 담고.
[싱크]
오늘은 몇 인분 정도 어디로 배달을 하시는 거예요?/ 5시30분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40인분…
이렇게 준비된 치킨은 코로나19로 비상근무 중인 근로자와 의료진 등을 위해 출출한 시간에 맞춰 간식으로 배달됩니다.
[싱크]
맛있는 통닭 드시고 체력 보충하시라고 가지고 왔습니다. / 감사합니다.
가게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80% 가까이 떨어졌지만, 도리어 지난달 중순부터 어려운 현장에 격려품으로 무료 치킨 기부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선 시민들의 이런 격려가 작지만 큰 힘이 됩니다.
[인터뷰]선우천희 /드라이브스루 진료소 근무자
조그맣다고 그분들은 생각할지 몰라도 받는 쪽에선 큰 힘이 되고…
자가격리 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기업들의 후원과 시민들의 봉사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 오전, 지역 자원봉사센터 한쪽에서 상자 하역 작업이 분주합니다.
오랜 격리 생활로 야채나 고기 등 신선한 음식을 골고루 먹지 못했을 자가격리자들에게 전할 신선 식품 상자입니다.
[인터뷰]박재근/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이번에 NH농협은행에서 저희 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 후원 해주신 것은, 450세트를 받았습니다.
대면 접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집 앞에 두고 갑니다.
도내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들이 학교 축제 바자회에서 생긴 수익금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에 써달라며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작은 힘이지만 보태고 싶다는 온정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