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2020.03.12
[앵커멘트] 코로나19 탓에 기다리던 공연이 취소돼 아쉬운 분들 많으실 텐데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취소된 공연을 관중 없이 인터넷 생중계하기로 했습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데요. 최창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립극단이 연극 ‘브라보 엄사장’ 연습에 한창입니다.
뻔뻔하고 비열한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현실을 비판하는 블랙 코미디로 올해 첫 공연입니다.
관객석에는 지미집 등 카메라 6대가 설치됐습니다.
배우들은 관객과 눈을 맞추듯 카메라를 보면서 연기합니다.
[인터뷰] 김길찬 / 경기도립극단 단원
“새로운 콘텐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카메라를 보고 관객이라 생각하고 또 표정, 시선 하나하나 다 수정하면서 최대한 잘 보실 수 있게끔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습 모습이 달라진 건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관객 없이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탓에 취소된 공연을 인터넷 생중계함으로써 예술의 문턱을 더 낮춘 셈입니다.
전문 콘서트 중계팀의 카메라 연출을 통해 배우들의 표정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등 공연장에 온 듯 한 생동감 있는 생중계를 시도합니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청과 경기도문화의전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장영근 /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무관중 라이브 공연을 통해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도 방지하고 도민들도 그동안 어려웠던 문화예술을 집에서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거고요.”
12일 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에 이어 오는 28일에는 도립국악단의 민요소설극장 ‘다시 봄’을 무관중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서경원, 영상편집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