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2020.05.22
[앵커멘트] 혹서기가 다가오면서 거동이 불편해 무더위 쉼터 조차 이용하기 어려운 홀몸어르신의 경우는 걱정이 더 커지실 텐데요. 경기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홀몸어르신 750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합니다. 자세한 내용, 최창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 [자막] 오산시 고현동
홀로 사는 이처례 할머니는 지난해 경기도의 지원으로 에어컨을 설치한 후 더위 걱정에서 벗어났습니다.
밤에 잠들지 못할 만큼 심한 더위 탓에 새벽까지 집 밖을 서성여야 할 정도였는데, 이젠 다가오는 여름철도 끄떡없습니다.
2. [자막] 이처례(85세)
“저녁에 잠을 자니까 내가 안 돌아다녀도 되고 사람이 살겠고 밥을 안 먹어도 배부르더라니까요.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3. [자막] 경기도, 지난해 전국 최초 거동 불편 저소득 독거노인가구에 에어컨 설치 지원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 처음으로 저소득 홀몸어르신 5백여 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습니다.
거동이 불편해 폭염에도 무더위 쉼터 등을 이용할 수 없는 홀몸어르신을 위한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올해 경기도형 정책마켓 사업에 선정돼 도내 14개 시·군과 함께 추진됩니다.
4. [자막] ‘경기도형 정책마켓’에 선정…14개 시·군과 함께 추진
기초생활수급 지원을 받고 있는 도내 14개 시·군의 홀몸어르신 중 거동이 불편한 750가구를 선정
5. [자막] 습기 제거와 공기정화 기능 갖춘 벽걸이형 에어컨 지원
습기 제거와 공기정화 기능을 갖춘 50만 원 상당의 벽걸이형 에어컨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6. [자막] 김경섭 / 경기도 기후에너지정책과장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에너지 취약계층의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홀몸어르신 가구 에어컨 설치는 혹서기 전인 오는 6월까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김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