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2020.06.08
[앵커멘트]
수열에너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여름엔 대기온도보다 낮고, 겨울엔 높은 물의 온도차를 이용해 건물을 냉·난방하는 건데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신재생 친환경단지가 조성됩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막] 1. 팔당호
수심이 깊은 물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여름철에는 20~25℃, 겨울철에는 3~5℃ 등 외부 온도와 비교하면 10℃ 가량 차이를 보이는데, 물의 온도차에서 발생하는 수열에너지를 이용하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막] 2.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 친환경단지가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됩니다.
오는 2024년까지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논곡동 일원 49만㎡ 부지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자막] 3. 친환경단지 조성 업무협약식/경기도청(6월5일)
이를 위해 경기도는 시흥시와 광명시,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세 지자체는 행정 지원을 맡고,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기술 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열 냉·난방시스템의 인프라 구축을 담당합니다,
(CG)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 냉·난방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연간 3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8만9천㎿h의 에너지가 절감됩니다.
또 초미세먼지 48톤이 저감되고, 온실가스 2만2천톤 감축으로 여의도 7배에 달하는 면적에 소나무 3백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막] 4. 이재명 / 경기도지사
“화석연료 의존을 벗어나서 신재생 에너지의 길로 가야 되는데 그중에 새로운 아이템으로 수온을 활용하는 이 방식은 처음 하게 되는 일인 것 같은데요. 언제나 첫길은 험하지만 따라오는 사람들은 편할 수 있도록 그 길 잘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공기업이 협력해 친환경 수열에너지를 보급함으로써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나인선, 영상편집 : 김정환, 영상그래픽 : 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