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2021.01.27
[앵커멘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독과점 시장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데요. 이르면 올 상반기엔 도내 28개 지역까지 퍼질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출시한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화성과 오산, 파주 3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독과점 체제를 흔들고 있습니다.
[PIP]유정우/배달특급 이용 식당 대표
“(공공배달앱을)한 달 저희가 신청해 사용해 본 결과 평균적으로 전체 매출에서 10% 안팎을 차지하고요. 배달앱 전체로 따졌을 때는 거의 16% 가까이 차지하는 거 같습니다. 2등을 육박하는, 위협하는 3위 앱입니다.”
최근 3개 지역에서만 회원 수 12만 명을 넘어섰고, 거래액은 44억 원을 기록하는 등 초기 안착에 성공 했단 평가가 나옵니다.
광고비가 없고 중개수수료는 현재 1%.
민간 배달앱 보다 월등히 싸기 때문에 수수료 부담에 힘들었던 상인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오광자/수원 소재 음식점주
“1만 원에 판다고 하면 지금은 한 20~30% 사이를 그 안에서 우리가 아예 이쪽(민간배달업체) 몫으로 떼어야 하는 거죠. 그런데 공공앱은 세금으로 하는 부분이 있고 조달도 좀 쉬울 것이기 때문에 훨씬 저렴할 거라는….”
최근 2차 사업지 공개모집을 했는데 25개 시군이 신청했습니다.
2월 포천에서 서비스 되고 수원과 김포, 양평, 이천, 연천은 3월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석훈/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4회에 걸쳐서 경기도 (시범지역 포함한)28개 지역에 론칭 할 계획인데요. 많은 지자체에서 빠른 시일 내 오픈 요청이 와 최대한 상반기 안에 진행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운영 주체인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당초 올해 말까지 도내 28개 시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았었는데, 앞당겨 상반기 론칭으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경기도 대부분의 지역에서 ‘배달특급’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서경원, 영상편집: 강윤식
[자막]
1. 지난 12월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출시
2. [PIP]유정우/배달특급 이용 식당 대표
3. 출시 첫 달 성적 ‘우수’
4. ‘광고비 제로, 중개수수료 1%’ 큰 장점
5. [인터뷰]오광자/수원 소재 음식점주
6. [인터뷰]이석훈/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7. 2월 말 포천시 시작…28개 지자체로 서비스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