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entersop@daum.net
2021.03.22
[앵커멘트]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공사장은 특히나 화재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여전히 화재 위험물질을 불법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한 대형 공사 현장들이 적발됐습니다. 현장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 공동주택 공사장입니다.
허가 받은 수량보다 무려 19배가 넘는 양의 제2류 위험물 고체연료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다른 복합건축물 공사장에 가보니, 등유가 담긴 통들이 한가득 놓여있습니다.
[녹취/싱크]
특사경: 여기 위험물 저장소 허가 받으셨어요?
관계자: 허가는 안 받았습니다.
특사경: 허가는 안 받으셨고, 공사장에서는 임시 저장소 허가를 받으셔야 하는데 허가를 안 받으신 거죠.
관계자: 네.
이곳에서는 지정 수량의 3.5배나 되는 위험물을 저장 허가도 받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사장에서는 내용물이 전혀 없어, 불이 나도 무용지물인 소화기가 곳곳에서 적발됐습니다.
[녹취/싱크]
특사경: 지금 압력이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 이 소화기는 사용하시면 안돼요. 지금 내용물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는 것을 여기 비치하신 거예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대형 공사 현장 80곳을 수사해, 무허가 위험물을 취급한 30곳을 적발하고 형사 입건했습니다.
[인터뷰] 인치권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
"최근 3년간 도내 공사장 화재 총 58건 중 79%에 달하는 456건이 용접, 절단 등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였음을 고려할 때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례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도 특사경은 화재 예방과 도민의 안전을 위해 수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경기 GTV 김수현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우 영상편집: 김정환
[자막]
1. 특사경 / 관계자
2. 특사경 / 관계자
3. 경기도 특사경, 대형 공사현장 80곳 수사…무허가 위험물 취급 30곳 적발
4. 인치권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