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2021.06.16
[앵커멘트] 경기도가 연천군 군남댐 일대에 평화 농장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2006년 추진해온 남북 농업 교류 협력 사업의 일환인데요.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조성된 민통선 내 평화농장에 김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천 민통선 내 평화 농장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물을 합치며 모내기를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경작물을 활용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인도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밥이 곧 평화입니다. 남과 북이 한 밥상에 앉아서 밥을 같이 나눠 먹는 것이 평화고 통일의 시작입니다. 그날을 위해 연천의 평화 농장이 그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합니다.”
농장은 남북 협력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들도 참여해 운영됩니다.
[인터뷰] 오창규/연천군농민회 회장
“군남댐이 생기기 전에 연천군 농민들이 농사를 지었던 장소입니다.
다시금 벼가 생산이 되어서 친환경으로 생태가 복원된 것에 대해 농민으로서 반갑게 생각합니다. “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방식으로 벼농사를 예정입니다.
북한 지역에 심기 좋은 벼 품종을 개발하는 등 향후 남북 농업 협력을 위한 기술 개발과 연구 터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싱크] 이인영/통일부장관
“평화 농장 조성 사업은 접경 지역 주민들이 친환경적 방식으로 재배한 벼를 북한 과의 인도적 협력에 활용함으로써 남북의 농업협력, 민생 협력,
환경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 중 조성된 10만여㎡의 평화농장.
추후 관계 완화 시 남북 농업 교류 협력 사업의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경기GTV 김태희입니다.
[자막]
1. 도민 참여 평화농장 모내기/ 연천군 홍수조절지내 평화농장
2. 이재강/경기도 평화부지사
3. 오창규/연천군농민회 회장
4.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벼농사
5. 이인영/통일부장관
6. 촬영, 편집/ 김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