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tmfql4925@naver.com
2021.08.13
[앵커멘트]
음식점에 가면 꼭 확인하는 게 있습니다. 바로 원산지인데요,
특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등으로 수산물 원산지에 민감한 요즘입니다.
국내산, 국산이라고 표기돼 있지만 소비자들이 확인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데요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수입 수산물 음식점을 집중 수사해 57곳을 적발했습니다.
[리포트]
흑산도 홍어가 아니면 돈을 받지 않는다는 홍어 전문 음식점.
국산 홍어만 판매하고 있는 것처럼 버젓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특사경: 다 홍어를 국산만 쓰신다고 표현이 돼 있어요
관계자: 그거는 지금 잘못돼 있어요
또 다른 수산물 취급 음식점. 이곳에서는 일본산 도미와 중국산 낙지를 모두 국산으로 표시한 채 영업 중입니다.
[현장음]
특사경: 요즘 일본산이나 중국이라고 써놓으면 손님들이 잘 안 찾고 그래요?
관계자: 아무래도 일본산이라고 써놓으면
이렇게 업소에서 국내산 수산물로 거짓 표시를 하는 이유는
최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데다,
일본산과 중국산은 국내산보다 비교적 저렴한 단가에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도내 수입 수산물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유통·판매·가공업소 480곳을 수사해
57개 업소에서 85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습니다.
원산지 별로 일본 47건, 중국 37건, 러시아 1건 등이었습니다.
[싱크] 송정호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6팀 팀장
국내산에 비해 낮은 단가와 일본의 방사능 문제로 소비자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기피함에 따라
최종 판매하는 음식점 중에서는 거짓표시가 많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금년 상반기에 전체적으로 수입 수산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였고
원산지 관리실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경기도는 적발된 음식점에 대해 즉시 시정하도록 조치했고,
보강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또한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된 업체 9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처분하도록 했습니다.
경기GTV 이슬비입니다.
[자막]
1. 홍어 전문 음식점
2. [현장음]
3. 수산물 전문 음식점
4. [현장음]
5.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 국내산 보다 저렴한 단가를 이유로 거짓 표기
6. 도내 57개 업소, 85건의 위반 사례 적발
7. [싱크] 송정호 /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수사6팀 팀장
8. 적발된 음식점 즉시 시정 조치, 보상 수사 통해 검찰 송치 예정
9. 영상제공: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영상촬영: 서경원
영상편집: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