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hangsoon@gg.go.kr
2021.12.07
[앵커멘트]
줄기가 게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게발선인장, 주로 겨울에 꽃이 피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인장으로도 불리는데요. 해외 품종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국산 품종을 개발해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째 게발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는 고양의 한 농가
현재 재배하고 있는 9가지 품종 중 5개가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입니다.
해외 품종을 재배할 때 드는 종묘값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고온에 잘 견디고 병충해에 강한 것은 물론 꽃이 크고 예뻐 상품성도 좋습니다.
[인터뷰] 박천조 / 게발선인장 재배 농가
“분지력도 좋고 모든 것이 강해서 꽃도 아름답고 앞으로는 외국 품종을 재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품종 가지고도 충분히 그 이상으로 장점들이 많으니까 재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게발선인장 국산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2004년부터 육종 연구를 시작
레드캔들 등 11 품종을 개발해 85만 주를 농가에 보급했습니다.
올해는 캉캉드레스 품종을 자체 육성했습니다.
캉캉 춤의 무대의상을 닮은 진분홍색의 화려한 꽃이 특징
번식력이 좋고 줄기가 늘어지지 않아 재배나 유통에 유리하기 때문에 농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윤희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게발선인장은 재배농가에서 해외 종묘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국산 품종을 빨리 육성을 하여서 농가에 보급하는 게 지금 필요한 실정입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 우리 품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품종을 개발할 방침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자막]
1.고양시 소재 게발선인장 농장
2.박천조 / 게발선인장 재배 농가
3.경기도농업기술원, 2004년부터 게발선인장 품종 개발
4.레드캔들 등 11 품종 개발…85만 주 농가 보급
5.캉캉드레스 품종 자체 육성
6.김윤희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7.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