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현 upjh04@gg.go.kr
2022.01.25
[앵커멘트]
경기도민들이 만든 ‘새로운 경기도 노래’가 여러 버전으로 찾아옵니다. 유명 가수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원 공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현대적 감성을 더한 여러 시도가 이뤄집니다. 최지현 기자가 관련 소식 전합니다.
[리포트]
피아노 반주와 소프라노 가수의 목소리가 공연장을 압도합니다.
관객이 없는 대신, 카메라를 향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사하는 무대.
한 어린 학생이 등장 하고.
청아한 목소리와 소프라노의 음색이 어우러져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작사와 작곡, 심사 등 전 과정에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진 새로운 경기도 노래, ‘경기도에서 쉬어요’ 입니다.
원곡은 경쾌한 선율의 흥이 있는데, 이번 음원엔 국내 최정상 소프라노 가수 박소은과 경기도에 사는 초등학생이 하모니를 이루며 재해석해 풀어냅니다.
[PIP]박소은/소프라노 가수
성악적으로 막 부르다 보니까 노래가, (원곡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밝고 경쾌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서 제가 녹음하면서 굉장히 좀 애를 먹기는 했어요. 그런데 애를 먹은 만큼 제가 또 고민하고 또 많이 불러보면서, 사실 제가 집에서 또 아니면 연습실에서 이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추면서 해 봤거든요. 그랬더니 굉장히 신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어려운 시기지만 이 시기를 잘 견디고 우리가 이 시기를 잘 뛰어넘어서 우리 경기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춤을 출 수 있는 그런 귀한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 경기도 노래를 통해서요.
[PIP]김건우/남양주 별내초등학교 6학년
경기도가 집이 돼 준다는 가사가 너무 좋았고 이 노래를 듣는 많은 사람들이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 노래의 탄생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1960년대부터 불려 왔던 ‘경기도가’는 친일 인사로 분류된 작곡가 이흥렬이 만든 노래.
친일 잔재 청산 노력의 일환으로 경기도는 새로운 도가 공모에 나섰고, 도민들이 직접 만든 노래가 나온 겁니다.
경기도는 의미를 살려 8번째 공식 상징물로 등록했습니다.
또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도록 경기도 누리집에 음원과 악보를 등록하고 유명 가수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음원을 제작해 조만간 선보일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지현입니다.
영상취재: 이효진, 영상편집: 김정환
[자막]
1.경기도의 노래 <경기도에서 쉬어요>
2. 국내 최정상 소프라노 가수 박소은과 경기도 학생, 성악 버전으로 원곡 재해석
3. [PIP]박소은/소프라노 가수
4. [PIP]김건우/남양주 별내초등학교 6학년
5. 친일 논란 경기도 노래 도민 참여로 싹 바꿔…
6.경기도, 도 공식 상징물로 등록…다양한 장르로 음원 공개 예정
7.영상취재: 이효진, 영상편집: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