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비 rainnews@gg.go.kr
2024.10.10
[ANN]
경기도는 지난해 AI노인말벗 서비스를 시작으로 노인 돌봄에 AI를 더해 더 꼼꼼하고 촘촘한 돌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부터는 노인인구가 많은 포천시를 시범 지구로 지정해 AI를 활용한 돌봄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슬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SYNC]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해서 전화드렸어요. /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다행이네요. 혹시 불편하신 점은 없으세요? / 네 별로 없어요 괜찮습니다.
[REP]
포천에서 혼자 살고 계신 정연옥 어르신.
마을회관에 다녀오는 시간 외에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얼마 전부터는 매주 걸려오는 AI 말벗 전화로 잠시나마 무료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INT] 정연옥 / 경기도 AI돌봄 이용자
지내기 괜찮으시냐, 밥은 잘 잡수시냐고 잠은 잘자냐 (물어보기도 하고.) 누가 그렇게 전화를 해주겠어요. 그저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하고. 그러면 네 수고하세요 하고...
‘AI 노인말벗 서비스’는 단순히 말벗의 기능만 하는 게 아닙니다.
매주 1회 전화를 거는데 안받으면 최대 3번까지 전화를 겁니다.
계속 받지 않으면 담당자가 직접 거주지로 방문해 상황을 확인합니다.
갑작스레 발생한 위기 상황까지 대처할 수 있는 겁니다.
여기에 ‘늘편한 AI케어’도 함께 운영 중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손가락을 터치해 심혈관 상태를 알려주고 주기적으로 치매 검사도 합니다.
여기서 나온 결과는 돌봄매니저에게 전달해 관리합니다.
이처럼 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 대상으로 지정해 AI 말벗과 늘편한 케어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INT] 이은숙 과장 / 경기도 노인복지과
경기도는 2028년이면 노인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합니다. 노인인구 증가와 돌봄 서비스 종사자 인력의 부족을 AI 기술을 활용해서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히 함으로써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 모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오는 11월에는 이곳의 작은 도서관을 활용해 AI 사랑방도 조성합니다.
치매예방을 위한 콘텐츠 기기가 설치되고 이용 결과에 따라 치매 위험 여부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는 AI돌봄 확대와 함께 저소득 어르신들의 간병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SYNC] 김동연 / 경기도지사
경기도 간병SOS프로젝트를 내년도에 실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일 년에 두 달 정도의 간병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AI를 통한 돌봄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금년부터해서 내년에 확대하겠다는...
이처럼 도는 기존 제도의 정비와 새로운 지원사업 발굴은 물론이고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피부에 와닿는 돌봄체계를 확대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SYNC]
2. [INT] 정연옥 / 경기도 AI돌봄 이용자
3. 말벗뿐 아니라 위기 상황 대처도
4. 스마트폰으로 건강 체크하고 관리까지
5. 포천시 관인면 AI돌봄타운 지정
6. [INT] 이은숙 과장 / 경기도 노인복지과
7. [SYNC] 김동연 / 경기도지사
8. 영상촬영: 이효진 김현우 영상편집: 윤지성 CG: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