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문화의 집약판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도에는 특색 있는 골목들이 많습니다.
경기도가 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지난 한 달간 경기골목을 알리기 위한 온라인 상품기획전을 열었는데, 한 달 만에 무려 7억1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비결이 뭔지, 최창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시흥시 서남쪽 해변에 위치한 오이도
삼면이 바다인 섬으로 만조 때는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고 썰물 때는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명소입니다.
특히 랜드마크인 빨간 등대를 중심으로 길게 이어진 바다거리는 멀리 갈 필요 없이 근교에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김포시의 백 년의 거리에서는 이름 그대로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동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거리 초입에는 북변동이라는 동네 이름을 표현한 그라피티가 반겨주고, 인력사무실과 문구점, 여인숙 간판을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70~80년대로 돌아간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경기골목을 알리기 위해 경기도는 9월30일부터 10월27일까지 온라인 상품기획전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어때 앱을 통한 ‘경기골목 놀러 가는 달’ 프로모션으로 참여한 골목 상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실제 고양시의 구도심에 위치한 삼송 낙서 예술 골목은 젊은 층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강두현 / 삼송상점가 상인회장]
“낙서 예술 골목 이런 데가 있어요,라고 해서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고 그래서 가족단위로 주말에 날씨가 따뜻하면 이번 행사에도 주말에는 가족단위로 많이 다니시더라고요. 사진도 찍는 분들이 많이 생기셨어요.”
도내 13개 골목, 43개 여행상품을 반값에 판매했는데, 한 달여 동안 7억1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CG) 672명이 골목 체험 티켓 1천78장, 숙박상품은 3천896객실을 구입했습니다.
할인쿠폰 비용이 약 1억3천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5배가 넘는 성과를 거둔 겁니다.
경기골목에서 가을 여행을 즐긴 방문객은 총 1만350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김은숙 / 경기도 지역상생관광팀 주무관]
“기존 골목 지속성장을 위한 것과 그리고 골목 활성화에 중점을 두었는데요. 아무래도 지역협의체와 여러 관계자분들의 도움이 컸고 그리고 참여가 활성화됐었습니다. 많은 참여를 통해서 저희 기획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경기골목의 색다른 매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활성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시흥 오이도 ‘바다거리’
2.김포 ‘백 년의 거리’
3.경기관광테마골목 상품기획전 ‘경기골목 놀러 가는 달’ 진행
4.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
5.강두현 / 삼송상점가 상인회장
6.13개 골목 43개 여행상품 반값 판매
7.할인쿠폰 대비 5.5배 판매 성과
8.김은숙 / 경기도 지역상생관광팀 주무관
9.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