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3년간 적설 일수가 늘어나고,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극한 한파 등 기후위기 시대 속에 살고 있는데요.
경기도가 겨울철 자연재난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최창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올 겨울 대설과 한파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먼저 도내 보도육교 29개소에 대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캐노피를 설치했습니다.
어린이와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보도육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겁니다.
[마도혁 / 기흥구청 도로과 주무관]
“아무리 제설제를 뿌리고 해도 보도육교 경사로에서 사람들이 많이 넘어지고 다치는 사고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보도육교 경사로에 눈이나 비를 막을 수 있는 차양을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일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율이 높은 상습결빙구간 28개소에는 자동염수분사장치가 설치됐습니다.
블랙아이스 피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결빙이 생기면 관제탑에서 원격으로 염수를 분사할 수 있어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김종곤 / 동안구청 도로관리팀장]
“CCTV를 통해서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문제가 있을 때 바로 저희가 염수분사장치를 분사할 경우에 도로의 결빙을 저희가 녹일 수가 있어서 문제점들이 개선될 것으로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결빙취약구간과 적설취약구조물 등 재해우려지역을 36개 추가 발굴해 총 1천203개를 관리합니다.
또 제설제 약 14.9톤과 제설장비 6천344대, 제설 전진기지 141개소를 확보하고 자동제설장치와 도로열선 80개를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한파 취약계층인 노숙인 발견 시 신속한 구호활동을 벌이고 취약노인에게는 전담인력을 배치해 안전 확인을 실시합니다.
노인시설과 마을회관 등의 한파쉼터와 방풍시설이나 온열의자가 설치된 한파 저감시설도 운영합니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조례를 개정해 대설 비상단계별 근무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대설경보 기준인 20cm에서 예상적설량 10cm로 달라졌습니다.
기존에는 대설경보가 1~3개 시군에 내릴 경우 초기 대응을 했다면 올해는 예상적설량 10cm인 시군이 1~2개만 돼도 초기 대응에 나서게 됩니다.
또 시군의 폐쇄회로 CCTV 18만여 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통해 광역적 재난 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합니다.
[김완진 / 경기도 자연재난대책팀장]
“겨울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모든 도민의 불편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지난 여름철 강화된 대책으로 파주시 3개 읍·면에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는 피해에도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 없이 대책 기간이 종료됐습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보도육교 캐노피 29개소 설치
2.마도혁 / 기흥구청 도로과 주무관
3.자동 염수분사장치 28개소 설치
4.김종곤 / 동안구청 도로관리팀장
5.재해우려지역 36개 추가 발굴…총 1천203개 지정
6.비상단계별 근무 기준 강화 ▶대설 경보(20cm)→예상 적설량(10cm)
7.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 11월 말 가동
8.김완진 / 경기도 자연재난대책팀장
9.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강윤식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