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기후위기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나섰습니다.
올해에만 33곳이 지원을 받았는데, 벌써부터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하던 수분 작업을 대신해 주는 AI 농업용 로봇입니다.
바람과 진동을 통해 한 번에 여러 꽃의 수분을 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지난달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벌의 개체 수 감소로 식량 생산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경기도의 지원을 발판 삼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규화 / 메타파머스 대표]
“딸기 수확부터 수분을 하고 오이를 수확할 수 있는 로봇들을 현재 대규모 농장에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대규모부터 중소농장 그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의 지원을 받은 또 다른 기업은 전기차용 스마트 충전기를 개발했습니다.
충전만 할 수 있던 기존 기계와는 달리 전기차와 전력망 사이의 양방향 전력 이동이 가능해 충전 기반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걱정도 덜 수 있습니다.
태국의 하나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그룹과 사업화 연계협약을 맺고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용석 / 바이온에버 대표]
“지원을 받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실제로 저희가 사업을 하고 이 사업을 통해서 크게는 기후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발판이 되게끔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저희 바람입니다.”
정보통신기술로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이 기업은 쓰레기 자동 선별 AI 로봇을 만들었습니다.
쓰레기 선별 작업장의 인력난 문제를 해소하고 재활용률도 높일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경기도를 통해 중견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이끌어내고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류재호 / 에이트테크 이사]
“우리 제품을 더 다각화한다든지 하나의 로봇만으로 운영되는 무인순환센터를 만들고 있는데 이런 데 굉장히 유용하게 투자가 될 수 있는 자금 지원을 받게 됐고요. 해외진출을 할 때에도 선배기업으로서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새싹기업을 찾아 창업 주기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펼쳤습니다.
사업 첫 해인 올해 총 33곳이 모집됐고, 지원을 통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남현성 / 경기도 환경산업협력팀 주무관]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엑셀러레이팅이라든가 아니면 사업화 자금이 절실한 상황인데요. 저희가 그런 부분들을 잘 캐치를 해서 추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는 오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총 100곳을 육성할 계획
이 중에서 경기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이규화 / 메타파머스 대표
2.임용석 / 바이온에버 대표
3.류재호 / 에이트테크 이사
4.올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곳 육성
5.남현성 / 경기도 환경산업협력팀 주무관
6.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강윤식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