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격한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연령이나 소득 기준 탓에 돌봄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존재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는 올해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1만 명에 가까운 도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 산업재해로 두 다리를 다친 손종길 씨
생활고 속에 병원비를 감당하기가 벅차고 집안살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손 씨의 사정을 안 지자체가 ‘누구나 돌봄’ 매니저를 연결해 줬습니다.
[황옥경 / 생활지원사]
“몸이 아프시니까 불편하니까 어떤 것이든 얘기를 하면 제가 거기에 맞춰서 하겠다, 욕실이라든가 방, 주방 이런 거죠.”
매니저는 하루에 3시간씩 말동무부터 시작해 설거지와 청소, 병원동행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지 못해 우울증까지 앓던 손 씨에게 삶의 의지가 돼 주는 겁니다.
[손종길 / ‘누구나 돌봄’ 서비스 이용자]
“제가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다 알아서 해주시니까 그런 부분도 좋죠. 잘해주시고 제 말도 다 받아주시고.”
‘누구나 돌봄’의 특징은 연령이나 소득 제한 없이 위기상황에 놓인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생활돌봄과 동행돌봄, 주거안전, 맞춤형 식사지원, 일시보호, 재활돌봄, 심리상담 등 총 7가지 서비스입니다.
올 1월 6개 시에서 시작돼 15개 시군으로 늘어났고, 지난 11월까지 9천566건의 서비스가 이뤄졌습니다.
내년에는 13개 시군이 더해져 총 28개 시군에서 누구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해련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위기상황에 놓인 도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해 돌봄 공백을 줄이고 도민 삶의 질을 더욱 향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 신청은 관할 지자체 행정복지센터나 경기도 콜센터, 긴급복지 핫라인,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하면 됩니다.
한편, 경기도는 누구나 돌봄과 함께 언제나 돌봄, 어디나 돌봄 등 360도 돌봄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황옥경 / 생활지원사
2.손종길 / ‘누구나 돌봄’ 서비스 이용자
3.누구나 돌봄, 연령·소득 제한 없이 모든 도민 대상
4.올해 15개 시군 총 9천566건 돌봄 서비스 제공
5.내년 28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
6.김해련 / 경기도 복지정책과장
7.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