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때와 쇳가루로 얼룩진 작업복이 대형 세탁기에 모여듭니다.
유해 물질로 더러웠던 작업복들이 깨끗하게 탈바꿈합니다.
평소 일반세탁소나 가정에서 세탁하기 어려웠던 작업복.
경기도가 작업복 전용 세탁소인 ‘블루밍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작업환경과 위생이 한결 개선 됐습니다.
블루밍 세탁소는 작년 안산과 시흥에 개소한 1,2호점에 이어 경기북부 파주에 3호점을 열며 서비스 망을 확대했고
지난 11월에는 누적 세탁량이 10만 벌을 돌파하는 등 지역 노동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식 소장/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우리는 비록 작업복을 가져오지만 신사복이라는 개념으로 우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작업자들이 이 작업복을 입고 일할 때 일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뒤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블루밍 세탁소는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특히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노동자를 우선 지원합니다.
춘추복과 하복은 장당 500원, 동복은 장당 1천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었습니다. 또 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수거와 배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됩니다.
[인터뷰] 조상기 / 경기도 노동권익과장
“지난해 12말을 기준으로 109,570벌을 세탁해서 노동자의 건강과 위생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세탁 서비스뿐 아니라 노동자 삶의 질 개선과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25년에는 화성시 4호점을 설치하고 운영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블루밍세탁소는 장애인 복지회와 지역자활센터가 위탁운영하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얻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더욱 확대되고 개선된 작업복 세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