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올해 초등학교 3학년과 4학년이 된 남매는 오늘도 엄마와 함께 지역 공공도서관을 찾습니다.
도서관에서 추천하는 책 꾸러미를 통해 한 해 동안 이들 남매가 읽은 책만 천 권
이른바 ‘1000책 읽기’를 실천했습니다.
엄마가 매일 읽어줬던 책은 습관이 됐고 이후 스스로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졌기에 가능했습니다.
[김지우 김현우 / ‘1000책 읽기’ 달성자]
“그냥 책이 좋아졌어요. 어렸을 때 밤에 맨날 엄마가 책을 읽어줘서 익숙해진 것 같아요.”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인 소유진 씨는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역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직접 취재한 내용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올려 알리는 천하무적독서단입니다.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자신에 대해 깊이 있게 알 수 있고, 마케팅 분야 취업에도 도움이 될 거라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유진(23세) / 천하무적독서단]
“이번 천하무적독서단을 통해서 독서의 꿈을 키워 나가고 저를 가꿔 나가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에세이 작가인 권규태 씨도 천하무적독서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북큐레이터와 브런치 작가, 출판사 서평단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을 도민들과 나눌 예정입니다.
(pip)[권규태(36세) / 천하무적독서단]
“많은 분들이 여전히 책 읽기를 하고 싶어 하고 원한다, 근데 대부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른다, 어떤 책을 읽어야 될지 모르고 어떤 방법으로 읽어야 될지도 모르겠고 어디서 읽어야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있지 않을까 라는 추측을 했고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일이 천하무적독서단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처럼 경기도는 모든 도민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평생독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생애주기별로 맞춤형 독서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어린이 천권 읽기와 독서캠프, 독서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전국 최초로 독서응원포인트를 지급합니다.
만 14세 이상 도민이 다양한 독서활동을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누적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받은 지역화폐는 지역서점에서 책을 살 때 쓸 수 있는데, 출판계, 지역서점과의 상생을 통한 독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이은형 / 지역서점 ‘뜻밖의 여행’ 대표]
“습관이 된 분들은 그게 없어도 열심히 하시겠지만 약간 주저하시거나 경계에 계신 분들한테 좋은 자극제, 단초가 되지 않을까요.”
이와 함께 도는 명사 강연과 찾아가는 독서문화 버스킹, 북클럽 활성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박혜란 / 경기도 독서문화진흥팀장]
“매일 읽고 한 달에 한 권 읽고 그래서 결국은 천 권을 평생 동안 읽자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평생독서 프로젝트가 개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더 나아가 높은 문화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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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김지우 김현우 / ‘1000책 읽기’ 달성자
2.소유진(23세) / 천하무적독서단
3.권규태(36세) / 천하무적독서단
4.경기도 ‘평생독서 프로젝트’ 추진
5.올 하반기 전국 최초 ‘독서응원포인트’ 지급
6.이은형 / 지역서점 ‘뜻밖의 여행’ 대표
7.박혜란 / 경기도 독서문화진흥팀장
8.영상취재 : 김현우 나인선 영상편집 : 윤지성 CG : 김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