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차량용 엔진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2차 판매업체이기 때문에
관세 폭탄의 직접적인 영향은 덜하지만
벌써부터 납품량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
25% 관세 폭탄까지 더해지면 더 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습니다.
[최복기 / ㈜예일하이테크 대표이사]
“중소기업이나 대기업이나 버티기 힘든 인건비로 와있기 때문에 관세까지 중소기업한테 25%가 내려온다면 저희들은 자동차부품을 계속 생산을 못하는 그런 지경이 오지 않겠냐 생각됩니다.”
이처럼 막다른 처지에 놓인 도내 자동차부품 업체들을 위해
경기도 대표단이 미국 미시간주로 향했습니다.
우리 수출중소기업이 주로 제품을 납품하는 포드와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완성차기업들이 모두 미시간주에 있기 때문
먼저 GM으로부터 우수부품 공급업체로
22번이나 선정된 광진아메리카를 만났는데,
도내 업체들과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관세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주정부 차원에서의 세금 감면이나 투자지원 같은
생산적 대안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도 대표단은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주지사와 만나
자동차 부품관세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와 미시간주 간 자동차산업 상생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한국 부품기업과 미시간주 소재 완성차 3사간
대화 채널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시간주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부품 기업에 인센티브를 늘리고,
올해 경기도가 주최하는 미래 모빌리티 테크쇼에
미국 완성차 기업이 참여합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미국의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우리 부품업체들을 돕기 위한 또 지원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서 또 애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를 보고 나왔습니다.”
이어 포드에서 수석부사장으로 근무한
스티브 비건 전 트럼프 1기 정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났는데,
이번 회담 결과를 호평했습니다.
특히 경기도와 미시간주가 협력한다면
세계 10대 자동차 기업들 중 톱5 기업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을 수 있을 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한국 제조업체들이
이미 미국 자동차 산업의 일부가 되는 데 성공했다며,
시장이나 여론이 부정적일 경우 협상의 여지가 큰 상황으로 내다봤습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최복기 / ㈜예일하이테크 대표이사
2.미시간주 진출 한국 자동차부품기업과 간담회
3.경기도-미시간주, 자동차 부품관세 공동 대응 4개 항 합의
4.김동연 / 경기도지사
5.비건, “세계 톱 5 자동차기업 의견 모을 수 있을 것”
6.영상취재 : 류민호 이민준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