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해 6월24일 발생한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사고
한국인 5명과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 등 총 23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경기도는 책임 있는 수습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다양한 후속조치로 이어졌습니다.
대표적인 건 전국 최초로 대형산재 피해자에게 지급된 경기도형 재난위로금입니다.
배·보상 절차가 오래 걸리고 피해자 대부분이 하청·파견 노동자이자 외국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총 33명에게 1억4,848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pip)[김태윤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1:1로 해서 조금 더 유가족의 아픔을 같이 하는 부분들은 좋지만 가족들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우선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더 치중하는 것들이 유가족들을 조금 더 케어하는 방법이 아니었나….”
이후 경기도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신속하게 위로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고 재난위로금 지급 근거 조항을 신설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주민의 권리와 안전을 포괄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이민사회국을 신설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도 문을 여는데, 이를 통해 노동과 안전, 정착지원, 차별예방 등 4대 분야 33개 과제를 추진합니다.
또 위험물 탓에 화재에 취약한 이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소방안전 교육과 산재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pip)[최성호 / 계룡건설산업㈜ 공사팀장]
“항상 같은 업무, 같은 작업을 하다 보니까 위험에 노출돼 있음에도 중요하지 않게 무뎌진 부분들도 있고 외부에서 한번 보여주는 시선들이 현장에서 적용이 됨에 따라서 작업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돌아갈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고 원인과 구조적 문제를 되짚어 보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모든 대응 과정을 담은 종합보고서도 발간했습니다.
[김대순 / 경기도 행정2부지사]
“유족들의 목소리 또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했던 소방관들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담았고요. 또 저희가 토론하고 저희가 사건 수습을 위해서 노력해왔던 과정들을 담고 저희들에 대한 반성 또 앞으로 해 나가야 될 일에 대해서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법령 제·개정 노력과 자체적인 개선방안을 포함해 노동과 안전정책 측면에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윤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저희 유가족들은 아직까지 싸움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진상규명이 명확하게 되고 그것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들이 만들어 졌을 때 그리고 엄중하게 처벌되었을 때 비로소 저희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국내 최초’ 대형산재 피해자 재난위로금 지급
2.김태윤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3.‘전국 최초’ 이민사회국 설치
4.최성호 / 계룡건설산업㈜ 공사팀장
5.첫 공식 종합보고서 발간
6.김대순 / 경기도 행정2부지사
7.김태윤 / 아리셀 산재 피해 가족협의회 공동대표
8.영상취재 : 김현우 나인선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