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금융분야에서 33년 동안 일했던 최효근 씨는 퇴직 후 눈 코 뜰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금융교육 강사로 변신해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금융취약계층을 찾아다니며 꼭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하기 때문입니다.
금융 상담과 사기 예방, 보드게임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최효근(67세) / 금융교육 강사]
“자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내용에 대한 것들을 조금이라도 남에게 알려드려서 그분이 제대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는 이정표를 알려드리는 사항이라든가 도움을 주는 조력자에 대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저는 그런 마음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혜경 씨는 안동 MBC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공동체 라디오 방송 DJ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훈훈한 동네 소식을 전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인생 2막을 멋지게 연 겁니다.
[김혜경(61세) / 라디오 진행자]
“큰 방송사는 방송 출연하기도 어렵고 정말 작은 얘기,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얘기를 전해드릴 수 있는 게 이 지역공동체 라디오 지금 하는 방송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유학파 출신 성악가 유금파 씨는 마을협동조합에서 어린이합창단 지휘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노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게 목표입니다.
[유금파(53세) /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노래를 부르면서 그리고 그 노래 가사 속에서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더 좋은 영향을 받고 또 아이들이 커가면서 참 좋은 영향을 끼칠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경기도는 전문 경력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가 지역사회 안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사업으로 136개 참여 기관에서 지원 대상을 고용하면 근무수당과 식비, 교통비 등의 실비를 지원합니다.
교육연구와 상담 멘토링, 문화예술 등 13개 분야인데, 앞으로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중심으로 더 많은 신규 직무를 발굴할 계획입니다.
[공정식 /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
“우리나라 베이비부머는 일자리도 가져야 되고 생애전환기의 앙코르를 다시 해야 되는 중요한 시기에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경기도가 앙코르도 원활하게 하면서 일자리도 드리는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베이비부머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820명의 중장년이 교육과 상담,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습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최효근(67세) / 금융교육 강사
2.김혜경(61세) / 라디오 진행자
3.유금파(53세) / 어린이합창단 지휘자
4.경기도, 베이비부머 사회공헌활동 지원
5.136곳 참여…근무수당 및 실비 지원
6.공정식 /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
7.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