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118년 만에 대한민국을 덮친 폭염.
경기도에선 지난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무려 89명이나 나왔습니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올해 들어 도내 온열질환자는
지난 12일 기준 300명에 달하는데요.
이에 경기도는 도민들을 지키기 위한 폭염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먼저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정책 중 하나인
기후보험입니다.
온열질환은 물론이고
덥고 습한 날씨 탓에
김포, 양주, 파주, 고양 등에서 연이어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기후보험 수령 도민]
“보건소 통해서 기후보험이 있다고 연락받고 신청했습니다. 오늘도 병원에 갔다왔구요.
치료받은지 한 달이 넘었는데...밥을 거의 못 먹구요. 먹으면 바로 구토하고 3일에 한 번씩 열이 나고...”
현재까지 온열질환으로 기후보험금을 수령한 도민은 33명,
쯔쯔가무시병, 말라리아 등 특정 감염병을 포함하면
지난 17일 기준 총 70명이 기후보험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특히 기후취약계층인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들은
입원비와 교통비, 긴급이후송비 등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오경열 / 성남시 상대원동]
“기후보험 있으면 어떻게든 택시를 타고 가든 (병원에) 가잖아요.
대신해서 돈이 (교통비가) 나오니까 그게 얼마나 좋아요.”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은
도내 62개 행복마을관리소를 통해서 밀착 관리하고 있습니다.
관리소에 모여 무더위를 피하기도 하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은 직접 댁으로 방문해
방충망 교체, 에어컨 청소 등을 지원했습니다.
[최순자 / 행복마을관리소 이용 도민]
“막 (날씨가) 푹푹 삶는 거야.
그래서 행복마을관리소 사람 불러서 이것 (에어컨) 좀 고쳐 달라고 해서 고치고 난 뒤부터 요즘 한두 시간씩 틀어요.
더워도 걱정 없어요.”
한편 날이 더워지면 식중독 등 먹는 것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 워터파크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운영하는 식품취급업소들 점검에도 나섭니다.
이 외에도
취약계층과 무더위 쉼터에 각각 냉방비 200억 원, 15억 원을 지원하고
재해구호기금으로 보냉장구를 지원도 함께 추진합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지난 8일 온열질환자 역대 최다
2. 경기도, 폭염대책 추진
3. [기후보험 수령 도민]
4. 기후보험 17일 기준 총 70명 수령
5. 기후취약계층은 교통비 등 추가 지원도
6. [오경열 / 성남시 상대원동]
7. 어르신들은 행복마을관리소 통한 밀착 관리
8. [최순자 / 행복마을관리소 이용 도민]
9. 먹거리 안전에도 집중
10. 취약층 냉방비 지원
11. 영상촬영: 이효진 김현우
영상편집: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