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아파트 각 동마다 있는 지하실 공간입니다.
개선 전에 휴게실로 쓰였던 공간을 들어가보니
벽에는 군데군데 곰팡이가 보입니다.
지하실이다 보니 공기도 좋지 않습니다.
경비원들의 건강한 휴식 공간을 위해
아파트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 그리고 경기도가 손을 잡고
지난해 지상에 휴게시설을 마련했습니다.
공간이 더 넓어진 것은 물론이고
곰팡이도 없고 환기도 잘 됩니다.
야간업무를 맡은 경우에는
잠시 숙면을 취하는 등 충분한 휴식이 가능합니다.
[김용선 / 아파트 경비원]
“여름에 더울 때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고 겨울에 추울 때 바닥 온돌이랑 온풍기가 돌아가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고.
전에 공간에서는 잠을 못 잤어요. 잠깐 앉아 있다 나오고 그랬는데...”
[엄기철 / 아파트 경비원]
“곰팡이 냄새가 안 나니까 좋구요. 이렇게 휴게실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경비원들이 잘 쓰고 있고요...”
아파트 관리노동자들의 휴게시설은
아파트 안에 시설물을 설치하거나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때문에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아파트도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의 적극적인 참여와 설득으로
아파트 미화원들의 휴게공간을 개선했습니다.
[김승찬 / 아파트 관리소장]
“이런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이 필요합니다. 필수적으로 휴게시설이 필요하다라는 개념으로 입주민들을 설득했고요.”
[여운일 / 입주민 대표]
“우리 역지사지로 한번 생각해 보자. 내 아내나 우리 가족이 미화원일 때...
밥도 상도 못 놓고 마주 앉아서 먹을 정도로 이런 상황인데 개선해 드리는 게 좋지 않겠냐.”
기존에는 미화원 2명이 서로 마주 보고 앉아있으면
무릎이 닿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두 다리를 뻗고 편히 쉴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공간이 생긴 겁니다.
[윤옥순 / 아파트 미화원]
“거기는 (기존 휴게실은) 셋이, 넷이 있으면 다리를 못 뻗어요. (지금은) 너무 편안해요. 더 바랄 게 없어요.
너무 시원하고 따뜻하고. 감사합니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4년 동안 휴게시설 1,450곳을 개선해 왔습니다.
광역지자체 중 제일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인데요.
도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단지당 최대 500만 원의 개선 비용을 지원해
휴게시설 신설, 지하 휴게실의 지상 이전, 샤워실과 냉난방기 설치 등
필수 시설을 확충해 온 결과입니다.
[최홍규 / 경기도 노동국장]
“신축 아파트의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철저히 점검하고
노후 단지에는 리모델링 및 가설건축물 설치를 통해 앞으로도 휴게시설을 계속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휴게실 개선 전, 지하 공간 휴게실로 활용
2. [김용선 / 아파트 경비원]
3 [엄기철 / 아파트 경비원]
4. 입주민·관리사무소의 적극성이 가장 중요
5. 김승찬 / 아파트 관리소장]
6. [여운일 / 입주민 대표]
7. [윤옥순 / 아파트 미화원]
8. 2021년부터 4년간 휴게시설 1,450곳 개선
9.단지당 500만 원 지원, 필수 시설 확충
10. [최홍규 / 경기도 노동국장]
11. 영상촬영: 이민준 영상편집: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