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포천시 마치미 마을. 세대 지붕마다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 곳이 꽤 됩니다.
33가구가 가구당 550만 원을 투자해 발전 수익이 연간 8천만 원.
경기도의 에너지 지원사업을 포함 총 4가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데 발전량이 총 702kw나 됩니다.
덕분에 대부분의 가구에서 기본 수신료 외에는 전기요금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여기에 가구당 월평균 20만 원의 햇빛소득을 배당받고 있어 전기세를 내는 게 아니라 받는 셈입니다.
[이보순 / 포천시 마치미 마을 이장]
“그야말로 아주 기본료 외에는 안 나오는 거죠. TV시청료나 기본료만 부담을 하니까 한 4~5천 원 그렇게 나오고 그래요. 그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만족들 하시고.”
화성시 쌍송1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세대도 RE100마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자부담금 100만 원을 마을 기금으로 지원했고, 발전 수익은 어려운 어르신들께 전기밥솥과 청소기 등을 기증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에너지자립은 물론 에너지 선순환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권치연 / 화성시 쌍송1리 이장]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경제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계셔서) 마을 운영회를 거쳐서 그분들의 자부담금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
주민들 전기요금 절감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강옥화 / 화성시 쌍송1리 주민]
“5만 원 정도 나오는데 (태양광 설비) 달고 나서는 6천5백 원 나올 때도 있고 어떤 때는 5천 원 나올 때도 있고 그래서 그냥 공짜로 쓰는 느낌이고.”
이처럼 햇빛으로 소득을 만드는 ‘경기RE100마을’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기RE100마을’은 에너지 이용이 취약한 마을을 대상으로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포천시와 화성시 외에도 이천, 평택, 안성 등 총 473개 마을에서 총 46메가와트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며 전기료 절감은 물론 소득 창출, 에너지 전환 등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편 도는 지난 9월 29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정된 우수 마을에는 현판도 수여했습니다.
도는 앞으로도 이를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연지 /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
“전기료를 줄이고 햇빛소득을 받는 RE100마을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10월 중순부터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내년 사업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포천시 마치미 마을
2. 전기요금 대폭 줄고 가구당 햇빛소득도
3. 이보순 / 포천시 마치미 마을 이장
4. 화성시 쌍송1리
5. 저소득 가정에 자부담금 지원, 발전 수익은 이웃 돕기
6. 권치연 / 화성시 쌍송1리 이장
7. 강옥화 / 화성시 쌍송1리 주민
8. 경기RE100마을 총 473곳에서 46MW 규모 전기 생산
9. ‘경기RE100마을 이야기’ 개최 (9월 29일)
10. 김연지 / 경기도 에너지산업과장
11. 영상촬영: 이효진 영상편집: 윤지성 드론영상제공: 케이디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