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느타리 버섯을 재배하는 도내 버섯농가.
원두커피를 내리고 버려지는 ‘커피박’을 혼합한 배지로 버섯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일반 버섯배지로 재배했을 때보다 수확량이 8%나 늘었습니다.
[엄태선 / 버섯재배 농가]
“전처리를 해주면 아주 우수한 자원으로 배지 양도 늘어나고 그 안에 지방질이라든가 조단백도 많아서 탁월하게 수확량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커피박 활용은 배지 재료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실증 결과 배지에 들어가는 면실박과 비트펄프를 커피박이 대체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면실박과 비트펄프는 1kg당 500~700원이지만, 커피박은 200원 대로 절반 이상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박남원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연구사]
“느타리 배지 주 원료로 사용되고 있는 비트펄프, 면실박을 각각 10% 정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농가 실증을 통해서 대체량을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고요.”
커피박 활용은 단순한 재료 대체가 아닙니다.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농업인 겁니다.
도 농기원은 경제성 평가를 거쳐 재배 농가에 보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여주시 소재 버섯 재배 농가
2. 커피박 활용 배지로 수확량 8% 증가
3. 엄태선 / 버섯재배 농가
4. 재료비 절감에도 탁월
5. 기존 재료 대비 절반 이상 저렴
6. 박남원 /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 연구사
7. 재료 대체 넘어 ‘자원순환형농업’ 실현
8. 영상촬영: 이효진 영상편집: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