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60대 부부가 창업한 이 음식점은 지역 맛집으로 소문난 곳입니다.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개발한 레시피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경기도 양주에 이어 서울에 2호점을 냈습니다.
이런 성공 뒤에는 한 차례 사업 실패의 아픔도 있는데, 코로나 사태로 동업이 무산되고 매출이 급락하면서 실의에 빠졌었습니다.
재기의 엄두조차 못 내던 차에 경기 재도전학교를 알게 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김미수 김상식 / 음식점 대표(2024년 1기 수료생)]
“동기부여를 해준다는 게 저는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한번 실패하면 많이 실의에 빠지잖아요. 실의에 빠진 것을 다시 한번 시작하게끔 한다는 자체가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카페 창업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 것도 경기 재도전학교입니다.
국내외 카페에서 10년 넘게 일을 하며 창업을 준비했지만 경기침체와 부족한 자본 탓에 망설이던 차에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주는 위로가 든든한 힘이 됐습니다.
[박건영 / 카페 대표(2024년 1기 수료생)]
“같은 고민을 하면서 나눌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재도전학교는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또 그곳에서 만난 분들과 지금까지도 연을 이어오면서 고민을 또 나눌 수 있어서….”
잦은 이직으로 취업이 아닌 창업에 눈을 돌리던 김종완 씨
막막하기만 하던 준비 과정에서 경기 재도전학교는 창업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과 협력한 맞춤형 프로그램 덕을 톡톡히 본 겁니다.
[김종완 / 기념품 숍 대표(2025년 1기 수료생)]
“IP 관련해서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것도 있고 변리사와 연결도 해준다고 그래서 그 지원정책을 통해서 온기닮다라는 상표권과 그리고 온닮이라는 지적재산권을 출원하였습니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업 실패나 실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대상으로 심리 회복과 직무 교육을 제공하는 합숙형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시범 운영의 경우 4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7명의 수료생들이 재도전에 성공했고 올해는 6.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뚫은 200명이 참여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33명이 취창업에 성공했습니다.
[조창훈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차장]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동기가 충분히 부여된 상태에서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보는 과정에서 자기를 발견해 보는 과정이 성공을 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 재도전학교를 통해 실패가 약점이 아닌 자산이 될 수 있는 재도전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GTV뉴스 최창순입니다.
[자막]
1.김미수 김상식 / 음식점 대표(2024년 1기 수료생)
2.박건영 / 카페 대표(2024년 1기 수료생)
3.김종완 / 기념품 숍 대표(2025년 1기 수료생)
4.경기 재도전학교, 심리 회복+직무 교육
5.지난해 시범 운영 시 48명 중 27명 취창업
6.올해 6.3대 1 뚫은 200명 참여…33명 도전 성공
7.조창훈 /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차장
8.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 CG : 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