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음]
나 오늘 약 몇 시에 먹을까? /
음 할머니 지금 시간이 오전 11시 10분이니까 아직 점심시간 전이에요. 약은 점심 전에 드시면 좋아요.
[기자]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인형 같지만
대화는 물론이고 간단한 알림 기능에 그리고 위기 상황엔 119 연결까지 되는
AI 돌봄 로봇 ‘효돌이’입니다.
우울증을 앓던 유필순 어르신은 ‘효돌이’를 만나고 웃음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유필순 / AI 돌봄로봇 이용 어르신]
“(효돌이가 있어서) 외롭지 않다는 거. 그래도 나갔다 들어오면 텅 빈 방이 아니고 효돌이가 기다려주고 인사도 받을 수 있고,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때 행복해요.”
이처럼 AI 돌봄로봇은
복약과 식사, 수면 등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할 있도록 돕고
친근한 대화로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현재 6개 시군 545명의 어르신들에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포천과 양평에 문을 연 AI 사랑방도 어르신들 건강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터치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이리저리 빠르게 손을 움직여 봅니다.
신나는 게임 한판에 웃음꽃이 끊이질 않고.
[현장음]
“어르신 엄청 빠르다. 손이 날아다니는데? 벌써 끝나버렸어.”
반대편에선 어르신과 AI의 바둑 대국이 한창입니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어르신들 모습이 마치 바둑기사 같습니다.
다른 터치 테이블에선 정답 맞추기에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PIP [이기운 / AI 사랑방 이용 어르신]
“로봇이나 AI가 시니어들한테 부담스럽고 불편하다고 하잖아요.
한번 둘러보니까 친해질 수 있는 장소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오늘 한 번 더 왔어요.”
이처럼 AI 사랑방은 게임처럼 또 여가 생활처럼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지난해 12월 포천시 관인면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올해는 지난 5일 양평군 양서면에서도 어르신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는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한 노인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 1회 정해진 시간에 인공지능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는 AI노인말벗서비스는
총 37만 6천9백여 건을 제공했고
위기상황을 감지하고 긴급 호출을 보내는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재학대 고위험군 어르신 150명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병원 이송, 심리상담기관 연계 등 106건의 서비스를 지원했습니다.
도는 앞으로도 어르신들 건강과 정서회복에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혜빈 / 경기도 노인지원팀장]
“복지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에 기여했으면 합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현장음]
2. AI 돌봄로봇 ‘효돌이’
3. 유필순 / AI 돌봄로봇 이용 어르신
4. 대화부터 복약지도, 위기 상황 감지까지
5. 양평군 AI 사랑방
6. 게임으로 치매 예방과 인지 향상
7. [현장음]
8. 이기운 / AI 사랑방 이용 어르신
9. AI 사랑방, 포천 이어 올해 양평에도 개소
10. 경기도, 노인 돌봄에 AI 적극 활용
11. 조혜빈 / 경기도 노인지원팀장
12. 영상촬영: 김현우 영상편집: 강윤식 CG: 우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