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장탄일성 선조일본.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이 담긴
안중근 의사 유묵입니다.
115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났지만
죽음을 앞두고도 흔들림 없던 그의 기개가
묵직한 여덟 글자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안중근 의사가 일본 관료에게 건넸던 것을
그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해 왔고
이를 경기도와 민간 탐사팀이 힘을 합쳐 국내로 들여온 겁니다.
PIP [김광만 / 윤봉길의사기념센터장]
2000년에 독립과 이 유묵(장탄일성 선조일본)을 발굴했어요. 한국에 돌려줄 수 없겠느냐고 했더니,
‘아직은’이라는 답변을 받고 20년이 흘렀어요.
다시 25년 만에 만나서 한국에 기증할 수 없겠느냐 여러 번 회의를 한 끝에 국내로 들여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부터 경기도박물관에서
안중근 의사 특별전시와 함께 이 유묵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PIP [이동국 / 경기도박물관장]
지금까지 안 의사 유묵 전시는 안 의사 유묵에만 국한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역사적인 맥락을 엮어서 안 의사 유묵의 의미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과 특별전시는
내년 4월 5일까지 경기도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한편 도는 안중근 의사의 또 다른 유묵
<독립>의 일본 소장자와도 반환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GTV뉴스 이슬비입니다.
[자막]
1. 안중근 의사 유묵 / 장탄일성 선조일본
2. 경기도와 민간탐사팀, 올해 8월 국내 환수에 성공
3. PIP 김광만 / 윤봉길의사기념센터장
4. 경기도박물관에서 일반에 첫 공개
5. PIP 이동국 / 경기도박물관장
6. 또다른 유묵 <독립> 반환 협의도 진행 중
7. 영상촬영: 김현우 영상편집: 강윤식 자료화면: 윤봉길의사기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