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경기도 평택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바나나를 재배하는 정효선 씨
농약을 쓰지 않고 비료만 사용하다 보니 바나나 크기를 일정하게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너무 큰 바나나는 상품성이 떨어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pip)[정효선 / 바나나 재배 농가]
“정말 크게 키웠다 싶은 건 300g 이상 나오거든요. 근데 1㎏에 1만 원이다 보면 보통 몇 개 안 들어있고 1만 원하니까 너무 가격적 부담이 있어 보이잖아요. 그래서 못 나갔고….”
이런 아까운 농산물의 새로운 판매처가 된 건 ‘경기도담뜰 로컬푸드 직매장’입니다.
크기가 맞지 않거나 흠집이 있어 시장 출하가 어려운 농산물을 활용해 건강주스로 만들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경기도청 청사 내에 문을 연 이 매장에서는 도내 농가에서 수확한 채소와 과일부터 친환경 농산물, 지역 가공품까지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pip) [유현숙 / 로컬푸드 직매장 이용고객]
“마트보다는 훨씬 직거래하니까 신선하잖아요. 훨씬 많이 이용하죠.”
판매 후 남은 농특산물은 수원공유냉장고에 기증됩니다.
누구나 음식을 넣고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공동 냉장고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pip) [박종아 /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 대표]
“인스턴트 음식에 많이 노출돼 있고 야채라든지 식이섬유라든지 친환경 농산물에는 비싸서 접근하기가 되게 어려워요. 그래서 상당히 건강이나 영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비영리단체인 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운영을 맡아 공공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광역 로컬푸드 매장입니다.
[박종민 /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경기도에는 그 시군에서 나는 것 말고도 그 인근 심지어 멀리 있는 것까지도 소비자분들에게 신선하고 또 값싼 그러면서 지구환경을 생각할 수 있는 소비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광역형 로컬푸드 매장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광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다른 시군에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도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는 지역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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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1.평택시 소재 바나나 재배 농가
2.정효선 / 바나나 재배 농가
3.경기도담뜰 로컬푸드 직매장
4.‘친환경 아까운 농산물’ 활용 즉석 주스 판매
5.유현숙 / 로컬푸드 직매장 이용고객
6.농특산물 일부 ‘수원공유냉장고’에 기증
7.박종아 / 수원공유냉장고시민네트워크 대표
8.경기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운영…‘광역 로컬푸드 매장’
9.박종민 /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
10.영상취재 : 김현우 영상편집 : 강윤식 CG : 우윤정